홍보글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Pinpoint Research에서 한국신용데이터를 분석하는 글을 발행했는데요. 열심히 준비한만큼 누구나 한국신용데이터에 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고 자신합니다.
여기서는 글의 서론부분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을 읽고 핀테크 파도 흐름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가 보다 궁금해지신다면, 전문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훌륭한 친구들의 비상장 기업 리서치 글도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thesis
모바일 핀테크 성장의 초입 - 금융의 Frontend를 바꾸다.
금융의 기원은 금속(금)도 화폐도 아닌 거래장부였다. 기원전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진흙 판에 농작물과 금속의 거래기록을 기재해 경제 활동을 했고, 17세기 영국에서는 금 세공업자들이 금을 맡긴 사람들에게 보관증을 발행하고 그 장부를 관리했으며 이것이 은행업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1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금융거래는 금융회사의 장부에 기록된 정보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는 금융의 변하지 않은 본질은 금속이나 지폐에 앞서 장부에 담긴 정보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금융업은 경제주체 간의 자금중개, 결제, 보험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장부 속 정보처리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IT기술을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는 2015년 말부터 P2P(개인 간 거래)를 필두로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2014년 미국의 대표적 P2P 대출업체 ‘렌딩클럽’이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에 P2P, 크라우드 펀딩 열풍이 불었고 이를 계기로 가장 보수적인 산업인 금융에서도 모바일 경험 중심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표적으로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 굵직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개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간편하고 쉬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복잡하고 불편했던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고 쉬운 IT 서비스로 혁신하며, 금융 산업의 Frontend를 바꾸었고, 이것이 핀테크 성장의 첫 챕터였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러한 변화의 변곡점에서 설립된 회사로, 당시 많은 핀테크 기업이 집중하던 개인 소비자 대상에서 벗어나 사업자 대상 금융 서비스에 집중한 회사이다.
기존에 사업자들은 카드사마다 정산 주기, 수수료가 달라 정산 및 매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동사는 이 문제를 중소사업자의 거래 정보를 전자화된 형태로 수집해, 분석된 정보로 제공함으로써 해결하였다.
다시 말해, 사업자들이 금융업의 본질인 장부 관리를 모바일에서 보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그 결과 동사는 핀테크 변화의 흐름에서,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사업자 대상 금융 산업의 Frontend(사업자 매출/장부 관리)를 혁신했고 이를 토대로 사업자의 모바일 장부 속 정보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게 되었다.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 모델 - 금융의 Backend를 바꾸다.
핀테크 성장의 첫 챕터가 금융 산업의 진열대, 고객과의 접점인 Frontend를 바꾸는 것이었다면, 두번째 챕터는 금융 상품 자체, 다시 말해 금융의 Backend를 바꾸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 시도가 신용 평가 모델의 혁신이다.
1909년 시작된 신용평가제도는 한국에 1985년 도입돼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자리를 잡았다. 기존의 신용 평가 모델은 상환과 연체 이력 가운데 연체 이력에 높은 비중을 두는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인 모델이었다. 때문에 사업 실적과 같은 실질 데이터를 반영하지 못해, 대출 현장에서 의사결정의 다양성을 낮추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특히 자영업자 기반의 중금리 대출 시장은 이러한 문제가 심화되던 시장이었다.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은 자영업자의 사업 데이터가 반영되어 있지 않아, 사업을 잘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신용 등급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적합한 대출 기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자영업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 모델이다. 디지털 환경(카드, POS, VAN 등등)에서 축적된 다양한 자영업 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성에 기반한 신용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활용하자는 취지에서이다.
동사는 국내에서 해당 흐름에서 가장 선두에 위치한 회사이다. 앞서 언급한 모바일 경험으로 1)중소사업자의 사업 데이터를 가장 방대하게 가지고 있는 회사이며, 2)점유율 65%에 해당하는 130만 자영업자들과의 접점 역시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이러한 해자를 바탕으로 국내 1위 인터넷뱅킹인 카카오뱅크와 함께 한국평가정보(KCS)를 설립해 자영업자 사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 1,200조 규모의 중금리 대출 시장을 혁신하고 있으며, 이제 성장의 초입에 서 있다.
더 나아가, 캐시노트를 통해 축적한 자영업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임유, 한국결제네트윅스 등의 종속회사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가 사업을 하며 마주하는 전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창업 이후 2022년 646억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800억(추정)의 매출 + BEP 도달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총 2,198억원의 투자 유치, 1조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매출의 대부분이 종속회사인 아임유(POS사), 한국결제네트윅스(VAN사)에서 발생하고 있고 동사 자체의 독립 매출은 50억원으로 매우 빈약한 수준이다. 또 영업 손실의 대부분이 동사와 한국평가정보(자영업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에서 발생하고 있어, 수익성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탄탄하게 쌓아둔 연 240조 규모의 자영업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직확장한 계열사들의 매출 확장 + 자영업 특화은행으로의 진출 + 식자재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뒷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Pinpoint Research에서 전문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